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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하마스 역제안, 수용불가 부분 있으나 합의 여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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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응으로 휴전 협상 타결될 여지 생겼다"네타냐후 역제안 거부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부분 때문일 듯"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2.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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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김예슬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과 관련해 "명확하게 수용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합의에 도달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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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의 대응으로 휴전 협상이 타결될 여지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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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앞서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 측에서 제안한 휴전안에 대한 응답으로 총 3단계로 구성된 휴전안을 역제안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45일씩 총 3번에 걸친 휴전 기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및 시신·유해 교환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하마스는 1단계 첫 45일 동안 이스라엘이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하는 대가로 모든 이스라엘 여성 인질, 19세 미만 남성, 노인·환자를 석방할 계획이다.
하마스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0명이 석방되기를 원하며, 이 중 3분의 1은 이스라엘이 종신형을 선고한 수감자 중에서 석방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가자지구에서 돌아오지 못한 인질이 136명이다. 사실상 하마스는 인질 1명당 10명이 넘는 수감자의 석방을 요구한 셈이 된다.
이 계획에 따라 나머지 남성 인질들은 2단계에서 풀려난다. 하마스는 3단계가 끝나기 전까지 양측이 전쟁 종식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 (현지시간) 텔아비브의 국방부가 위치한 키르야 군사 기지에서 각료 회의를 주재하며 “전쟁은 우리에게 매우 큰 비용을 지우고 있지만 우린 계속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3.1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이런 역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승리가 가시권에 있다"며 "인질 석방을 위해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하마스 측이 제시한 수용 불가한 요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내 일일 사상자 수가 너무 높음을 지적했다면서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민간인을 보호할 방안을 이스라엘 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인격 말살은 다른 이들의 인격을 말살해도 된다는 허가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 총리에게 역내 갈등을 심화하는 이스라엘 관리들의 발언에 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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